사회

장제원 아들 노엘 '행인 폭행 혐의' 공소권 없음 종결

AllRounder 2021. 4. 29. 15:26

노엘 인스타그램, 노시스

 

검찰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20·활동명 노엘)씨의 폭행 혐의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부산지검은 장씨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부산진경찰서는 장씨와 장씨 지인 1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씨 등은 지난 2월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으며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이들은 당시 부전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행인을 향해 욕설·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CCTV등 여러 증거와 현장 상황을 토대로 장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을 살펴본 결과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사건은 '반의사 불벌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사건이 종결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사유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으나 통상적으로 폭행 사건은 피해자와 합의하면 종결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샀다. 또 "우리 아빠(장제원 의원)한테 DM좀 그만 보내라. XX 온다고 하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한 노엘은 마침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29일 오후 6시 새 EP '21S/S'를 발매하고 더블타이틀곡 '라이드 올 다이'와 '양아치'의 숏필름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노엘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추가 글을 올려 "저의 앨범은 인정을 위해서도 흥행을 위해서도 아닌 제 2년 동안의 일들을 함축적으로 묶어놓은 많은 분들이 고생해서 만든 앨범"이라며 "평가나 피드백에 관해서는 열려 있지만 신경쓰지 않겠다. 그저 절 좋아했던 친구들과 팬분들에게 바치는 앨범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